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뉴스1
현대백화점(069960)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가 계열사인 현대이지웰(090850) 지분 15%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히면서 현대이지웰 주가가 큰 폭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이지웰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249억 원을 투입해 이날부터 30일까지 20일간 현대이지웰 보통주 356만 1954주(발행주식 총수의 15%) 취득을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주당 공개매수가는 7000원이다. 공개매수 결과 응모 주식 수가 15%를 미달하면 모두 사들이고,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로 매수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이지웰 지분은 35%다. 공개매수 최대 수량까지 확보하면 지분율은 50%를 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지속 확대했다. 현대이지웰은 이미 지분 30% 이상을 갖춰 추가 지분을 확보 필요는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현대드림투어와 현대이지웰 합병 리스크를 낮추고, 현대이지웰 배당에 대한 이중 과세를 회피하기 목적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