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및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인 그래디언트(035080) 주가가 장 초반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자사주 공개매수 결정을 밝히면서 향후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그래디언트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1만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디언트는 이날 개장 전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만 4000원으로 전일 종가 1만 2090원 대비 15.7% 높은 금액이었다. 그래디언트는 총 357만 1428주를 공개매수하는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24.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그래디언트는 “본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고 이를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자사주 소각 시점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디언트는 인터파크가 모태인 회사로, 2022년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야놀자에 매각한 후 사명을 바꾸고 현재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