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 나라’ 등 3대 게임, 덕수궁서 전통공예와 만난다

국가유산진흥원, 넥슨재단과 덕수궁서 특별전
19일부터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게임 IP 활용해 전통공예품 제작…현장 판매도


국가유산진흥원은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덕홍전에서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보더리스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게임의 융합을 도모하며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게임 IP(지식재산권)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공예분야의 활성화 차원이다.


이번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공예분야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 10인이 넥슨의 게임 IP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공예품을 공개한다. 넥슨의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 3개 게임의 IP를 활용해 참신한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통과 게임이 결합된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 김동식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 ▲ 김희수 국가무형유산 윤도장 보유자, ▲ 조대용 국가무형유산 염장 보유자, ▲ 김범용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수자, ▲ 김시재 매듭장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5명이 참여했다. 또한 권중모, 김석영, 김영은, 정다혜, 천우선 등 현대 공예작가 5명이 함께한다. 특히,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하고, ‘발베니 말총 오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정다혜 작가가 참여하여 기대를 모은다.



모닥불 조명. 사진 제공=국가유산진흥원

켈트와 고구려 신화 새긴 윤도.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이번 전시의 총괄 감독을 맡았다. 조혜영 감독은 통영국제트리엔날레(2022),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특별전시(2017~2018) 등을 기획했으며, 로에베 재단의 로에베 공예상 국제 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전시가 열릴 덕수궁에서 운영 중인 문화상품관 ‘사랑’에서는 이번 특별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한다. 굿즈는 넥슨 게임 IP를 활용한 선추윤도(나침반), 패브릭 연력 등 10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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