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사진) 영산대학교 교육부총장이 교육부의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의 대표 우수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주관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산학연협력 EXPO’의 메인행사에서다. 내년에 도입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이해하고 기존 국고지원사업의 성과 확산과 RISE 체계 전환을 위한 연계 사업을 논의한 자리로, 지난 6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장은 “기존 평생교육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RISE 체계에서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한국형 지역역량체계(RQF·Regional Qualification Framework)’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지역역량체계는 지역 대학 중심으로 RISE 예산을 통해 성인학습자, 재직자,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에게 산업중점 교육 및 훈련을 한 결과를 RQF가 정의하는 동일한 기준과 체계 내에서 국제적 등가성을 확보하는 수준의 역량을 인정해주는 체계를 말한다.
이는 능력중심사회에서 글로벌 지산학 평생교육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성장,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자 상생적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는 뜻이다. 김 부총장은 “한국형 지역역량체계(RQF) 연구 설계를 통해 한국형 역량체계(KQF)의 하향식 정책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역이 주도하는 실질적인 상향식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현장에서 직업·평생교육체계의 RISE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지역산업이 RQF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RISE체계 전환 연계 지역산업 중점 글로벌 스탠더드 고등평생교육체계 구축’을 주제로 평생교육 고도화를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선도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대학의 평생교육총괄관리체계, 조기경보체계를 적용한 성인학습자 토탈케어링시스템, 성인학습자-학령기 융화 캡스톤디자인에 적용한 ‘트리플올셋 교수법’ 성공사례도 설명했다.
영산대는 2024 경남RISE시범사업에서 ‘산업중점 평생교육체제 구축’ 사업에 주관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김 부총장이 단장을 맡아 경남형 지역역량체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하고 있다. RISE체계 전환을 위해 고등평생교육 거버넌스인 경남라이프공유대학(GLOSITY)을 구축해 평생교육체제를 갖춘 공유대학들이 업스킬과 리스킬 직업·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자체 및 지역 RISE센터, RISE로 통합되는 국고지원사업의 사업단장,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