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대상에 EBS 다큐 '인구 대기획 초저출생' 선정

192편 응모작 중 15점 선정
최우수상 JTBC '킹더랜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다큐멘터리K-인구 대기획 초저출생'을 '2024 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방송대상은 2009년 처음 개최돼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 방송 분야 정부시상 행사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송대상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 제작된 우수한 K-콘텐츠를 시상했다. 방송대상에서는 1년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한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시상한다. 올해는 2023년 제작‧방송된 총 192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시상식에는 방송업계, 협회‧학회, 국민·청년 대표, 국회, 정부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해 방송인들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심사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다큐멘터리K 인구 대기획 초저출생' 등 총 15점을 최종 선정했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변화와 연대에 주목한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JTBC의 '킹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킹더랜드는 호텔리어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46개국에 방영되면서 한류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제작 환경에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탄생했다"며 "올해 방송대상에는 저출생, 환경위기 등 시대정신을 반영하면서도, 과거와 역사로부터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규 직무대행은 "정부도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송광고, 편성규제를 개편하고 방송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제작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