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중원지역 하수도 악취 해결 나섰다

전용 오수관 설치 등 통해 악취 분리

성남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성남시


성남시가 그동안 골치를 썩혀왔던 원도심 하수도를 포함한 주요 하수도에 대한 중장기 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성남시는 원도심 수정·중원지역의 오수와 우수 합류 방식의 하수관로를 단계별로 분류식화 하는 내용 등이 담긴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수, 우수 합류식 하수관로가 55%가량을 차지하는 수정·중원지역은 그동안 하수 악취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번에 전용 오수관로를 설치하는 등의 분류식 추진 방안을 마련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수도 시설이 연계·설치돼 있지 않은 분당 석운동과 대장동 장투리 마을 일대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1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분당지역은 늘어날 유입 인구수와 하수 처리 용량을 대비한 공공하수처리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지역별 유량과 수질 조사, 강우 때 하수관으로 들어오는 침입수·유입수 분석 등을 통해 처리 구역별 하수도 계획, 하수 찌꺼기(슬러지) 처리·처분 계획, 분뇨처리시설 계획, 재정 계획 등을 수립한다.


성남시는 내년 말 환경부에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서를 제출한 뒤 승인되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계획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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