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로 14년 연속 NCSI 1위

한국생산성본부 선정 국가고객만족도조사
병원의료 서비스업 부문 14년 연속 1위
환자 시선에서 병원 시설 바라보며 개선
AI 등 디지털 기술로 환자 편의성 증진

세브란스병원은 쉬운 길 찾기(Way-Finding) 사인물로 내원객의 불편을 줄였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한국생산성본부 선정 올해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병원의료서비스업 부문 1위에 올랐다.


11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고객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등에 대한 실사와 검증 과정을 거쳐 병원의료서비스업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14년 연속은 국내 병원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쉬운 길 찾기(Way-Finding) 사인물로 내원객의 불편을 줄였다. 원내 공간이 넓고 본관과 연세암병원, 어린이병원, 심장혈관병원 등 전문병원으로 나뉘어 있어 내원객이 한 번에 도착지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CT 검사실 같이 자주 찾는 도착지에 자체 제작 안내문을 부착했다.


2021년 3월 시작한 ‘꿀잠 프로젝트’는 입원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병동 내 테이핑 작업 등을 병실과 떨어진 다른 공간으로 분리하고 화장실 무소음 변기 뚜껑으로 교체해 소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귀마개, 수면안대 등 꿀잠꾸러미를 제공해 병동에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여 입원 환자의 빠른 회복과 퇴원을 돕는다. 환자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My세브란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보이스봇 등 IT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은 환자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치료, 시설, 편의 등 모든 면에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14년 연속 NCSI 1위를 기록한 만큼 내원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내원객이 편안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기업과 산업, 국가의 품질경쟁력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82개 업종 349개 기업과 9만5927개의 표본을 토대로 업종별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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