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배스킨라빈스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유행어를 떠올리게 하는 제품을 출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6일 ‘럭키비키모찌’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 측은 이 제품에 대해 귀여운 하트모찌 4개를 담아 네잎클로버 모양을 형상화했다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제품으로 홍보했다.

문제는 ‘럭키비키’라는 제품명이었다. ‘럭키비키’는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인 ‘비키(Vicky)’가 합쳐진 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장원영은 팬들과 소통하며 "나 어제 완전 맛있는 스콘 먹었단 말이야. 근데 역시 난 럭키비키인 게 딱 내 앞에서 스콘이 다 떨어졌는데 덕분에 방금 막 나온 따뜻한 스콘을 먹을 수 있게 됐어"라고 말했다.

이후 '럭키비키잖아'가 장원영의 초긍정적 사고방식을 의미하는 이른바 ‘원영적 사고’가 화제를 모으며 ‘럭키비키잖아’라는 밈까지 탄생했던 바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 측은 장원영의 유행어를 제품명에 사용하는 것과 관련 그에게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덕 논란이 일자 배스킨라빈스 측은 9일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시즌 한정 제품이므로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전 점검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