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홈 페이지에 지난 10일 끝난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신지애 관련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정확히 얘기하면 신지애가 주인공은 아니다. 이토엔 레이디스에서 은퇴 경기를 한 우에다 모모코와 신지애의 인연 얘기였다. 신지애가 예전 LPGA 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를 때 대회 첫 날 우에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했다는 내용이다.
36세 신지애보다 2살 어린 우에다는 JLPGA 투어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JLPGA 투어 생애 상금 랭킹에서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한국 선수다. 신지애가 2위이고 전미정, 이지희, 안선주가 3~5위에 올라 있다. 생애 상금 6위가 바로 우에다다. 449개 대회에 출전해 16승을 거두면서 10억 9476만 엔을 벌었다.
생애 상금 1위는 495개 대회에 출전한 후도 유리로 총 13억 7262만 382엔을 벌었다. 이제 그 전설의 상금 기록이 깨질 날도 머지않았다.
298번째 출전 대회인 이토엔 레이디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신지애가 생애 상금을 13억 7142만 9405엔으로 늘리고 신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생애 상금 1위 등극까지 불과 119만 977엔(약 1000만원)이 부족할 뿐이다.
현재 JLPGA 투어는 2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 14일부터 열리는 다이오 페이퍼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에는 신지애가 출전하지 않는다. 21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은 40명이 컷 오프 없이 대회를 치른다. 투어 299번째 대회에서 신지애가 JLPGA 투어 ‘전설의 상금 1위’에 오를 시간이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