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전환·민생 회복·미래 먹거리 중점…전남도 내년 예산안 12.5조 편성

올해 보다 2.4% 늘어난 규모
SOC·반복 사업 과감하게 축소
"새 기회 제공…이제 전남시대"

장현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1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내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12조 5436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12조 2462억)보다 2974억(2.4%)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666억(3.8%) 증가한 9조 9622억, 특별회계는 298억(2.7%) 늘어난 1조 1386억, 기금은 990억(6.4%) 줄어든 1조 4428억이다. 인구 대전환과 민생 회복, 따뜻한 행복공동체,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장기 SOC 사업, 유사·중복, 연례 반복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분야별 중점 사업은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58억 원, 임신·출산·육아 통합플랫폼 구축 5억 원, 전남형 만원주택 16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민생 회복’ 분야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28억 원, 소상공인 자금 이자지원 55억 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5억 원 등을 투입한다. 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국제농업박람회 50억 원, 2025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 37억 원, 제6회 섬의 날 5억 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45억 원(총 지원금 당초 19억에서 147억으로 확대)을 반영했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분야는 어려운 취약계층을 보듬기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158억 원, 저소득 가정 아동 방학 중 급식 지원비 23억 원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 임시안치소 운영비 5000만 원을 반영했다.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분야는 그린에너지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건립’ 130억 원, 전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23억 원, 전남 RE100 활성화 지원사업 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역대급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민생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도민께 새 기회를 제공, ‘이제 전남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제출한 2025년 예산안은 제386회 전남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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