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KB증권이 12일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도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및 2차전지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지만,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규모 자본 지출(CAPEX)이 마무리되고 2025년 이후 판매 호조가 전망돼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기적으로 OEM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리스크지만, 유럽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 확대 등으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배출량 연간 15% 감축)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최대 70%가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또 유럽과 인니 및 ESS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만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9000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7억원으로 회복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