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영향'…NHN,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전환


NHN(181710)이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새롭게 썼지만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수금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NHN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이 11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34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110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NHN은 적자 전환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을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매출이 60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포커 클래식' 매출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 1125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060250)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NHN클라우드·NHN두레이의 매출이 고르게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10억 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지난 9월 소프트 론칭(한정 지역 출시)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서유럽 등 해외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차기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PC·모바일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로 출시 시점을 확정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출시를 하기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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