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교류 촉진 업무협약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2월 '투란토트' 등 공연 교류 시작

국립극장 전경. 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중앙극장은 지난 28일 일본 신국립극장과 한일 문화교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문화 예술 인적 교류 확대, 예술 사업 교류 활성화 , 양 극장 시설 및 인프라 활용, 공동 프로젝트 확장, 국제 개발 및 글로벌 교류 촉진 등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양 기관에서 제작한 공연실황영상의 교류 상영회를 개최한다. 먼저 2025년 2월 8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일본 신국립극장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지휘 오노 가즈시(ONO Kazushi), 연출 알렉스 올레(Àlex Ollé))를 1회 상영한다. 같은 해 8월 28일에는 도쿄 신국립극장 중극장(playhouse)에서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2022 무용극 호동’(대본·연출 이지나, 안무 정소연·송지영·송설)과 ‘몽유도원무’(안무·연출 차진엽)를 연속 상영한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하고, 창의성과 예술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국립극장 간의 협력을 강화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양국 문화의 공존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일본 신국립극장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대공연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국립극장이다. 1997년 개관 이래 오페라, 무용, 연극 분야의 작품을 제작·공연하는 한편 연수사업을 통한 차세대 예술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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