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263750)가 연결 기준으로 3분기에 영업손실 9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7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순손실은 78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IP) 별 수익으로 보면 대표작인 ‘검은사막’ 시리즈가 540억 원을 벌어들여 가장 많았다. ‘이브’ 시리즈는 205억 원이었다. 검은사막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 줄었지만 이브 시리즈는 같은 기간 28% 증가하면서 손실분 일부를 만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으로 보면 북미·유럽이 56%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24%, 국내 20%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으로는 PC가 76%, 모바일이 21%였다.
영업비용은 총 88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7.1% 증가했다. 비용 중에는 인건비가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지급수수료(19.2%), 광고선전비(10%), 감가상각비(7%) 등 순이었다.
전체 직원 수는 1347명이다. 개발 직군과 사업·지원 인력이 모두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293명)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신작 ‘붉은사막’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붉은사막은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보스 4종을 시연한 데 이어 9월 50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는 시연 행사를 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케팅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