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신한 '美 AI 전력인프라 ETF' 순자산 500억 돌파

원자력·전력망·데이터센터 기업 집중 투자
개인, 한달간 236억 순매수…21% 수익
3개월 47.8% 성과…AI 관련 ETF 중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ETF는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와 서버·데이터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한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가치사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12일 신한운용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가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 3개월 간 각각 21.44%, 47.77%의 수익률을 거둬 국내 AI 관련 37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금액은 그 직전 같은 기간의 15배 이상 증가해 236억 원에 달했다.


이 ETF는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에서 설계 인증을 받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두 기업 뉴스케일파워,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 기업 카메코 등 원자력 대표 기업과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 전력망 사업에 특화한 GE 버노바 등 전력망 시스템 설비 기업,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브 홀딩스,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생산기업 이튼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분야는 미국 대선 이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당선인에 관계없이 주목해야 할 분야로 강조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이 ‘효율적인 에너지원’과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들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는 전력망 시스템 설비와 원자력, SMR에 약 46%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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