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고령화시대에 TDF 인기 '쑥쑥'

은퇴자금 마련 위한 투자 늘어
절세 활용도…순자산 16조 육박
한투, 10개 빈티지로 선택 넓혀

이미지투데이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퇴직연금 상품 중 하나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인기를 끌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목표 시점(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며 위험을 관리해준다. 상품명 뒤에는 ‘2040’ ‘2050’ 등 빈티지(목표로 하는 은퇴 연도)가 붙는데 이에 맞춰 TDF ETF의 자산 배분이 결정된다.


1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TDF 시장 순자산액 합계는 15조 9146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졌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TDF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다양한 상품 라인업 구성과 높은 수익률 보장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재 ‘2020’부터 ‘2080’까지 총 10개의 빈티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2080’ 빈티지 상품을 보유한 곳은 현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올해는 국내 최초 초장기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은퇴 목표 시점을 2080년으로 설정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의 은퇴 자산 마련 수단 혹은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위험자산 편입 비중은 99%까지 높이며 고수익 보장에 힘썼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전날 기준 6개월과 1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16.48%, 29.88%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계적인 분산투자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우수 자산군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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