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강국 스페인과 인프라 협력 재개

진현환 1차관 현지 방문해 논의
폴란드와는 우크라 재건 모색







한국과 스페인이 코로나19로 소강상태에 있었던 제3국 건설 시장 공동 진출 협의를 재개한다.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1차관이 폴란드, 스페인을 이달 12∼16일 나흘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진 차관은 먼저 1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아 스페인 대사관에서 열리는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 진출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국과 스페인은 2014년부터 건설협력포럼을 6차례 열어 유럽, 중남미 등 30개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성과를 내왔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양국 건설협력의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 스페인 측의 요청으로 3년 만에 포럼을 재개한다. 국토부는 유럽, 중남미 네트워크가 풍부한 스페인과 협력해 우리 건설사들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이후 15일 폴란드를 방문해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정상 순방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삼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진 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폴란드 방문을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은 해외건설 강국인 만큼 건설협력을 통해 우리기업의 신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