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파나마 대통령 만나 “韓기업 인프라 참여에 관심을”

파나마 대통령, 철도사업 韓참여 희망

우원식 국회의장이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현지 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를 공식 방문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파나마 운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 중 하나다. 우리 기업들은 파나마 운하를 미국 동·서부, 아시아와 미주 및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무역로로 활용하고 있다”며 “2021년 발효된 한-중미 FTA를 비롯해 교역·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구축돼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양국 간 실질협력이 견실히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 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파나마 운하 하저터널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우리 기업들이 파나마 인프라 발전에 지속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대통령의 중점 추진 사업인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건설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철도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한국이 다비드 철도 건설 사업에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국가인 파나마의 조선산업 육성과 조선소 건설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6박 10일간의 브라질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 및 파나마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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