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봉도 지하수 고갈 해결…‘인천하늘수’ 13일부터 공급

옹진군 신도 이어 시도·장봉도에 지방상수도 공급
2025년까지 북도면 1194세대 수돗물 공급 완료

인천시가 13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 장봉도 첫 통수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전역에 인천수돗물 ‘인천하늘수’가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된 후 꼬박 330일 만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문경복 옹진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상수도 공급사업이 본격화되면서 40세대에 이르던 수혜 가구는 올해 말 358세대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북도면 전역 1194세대의 식수 문제가 해결된다.


장봉도를 비롯한 북도면은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하지만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급수 여건이 취약한 북도면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북도면 4개 섬 지역에 약 40여㎞의 배급수 상수관로를 설치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471억 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북도면 전 지역에 배급수관망 구축하고 있다.


시는 2단계 사업구간과 관련해 옹진군에서 진행하는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시행구간을 선정해 중복 사업구간을 줄여 공사 장기화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올해까지 배수지관 17.3㎞ 설치, 공정률 30%를 달성하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와 시도, 장봉도 등 358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뤄진 북도면 지역은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을 이용해 식수문제를 해결해 왔으나, 수원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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