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7관왕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PC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나혼렙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게임으로 원작을 수준 높게 재현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했다. 5월 출시 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등록자 150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정식 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5000만 명을 돌파했다. 넷마블은 추후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해 외연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텔라 블레이드는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형태 대표가 수상한 우수개발자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캐릭터·그래픽 부문, 사운드·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 등에서 입상했다.
올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게임 불모지로 통하는 국내에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출시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우수상은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수상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e스포츠 산업에 보인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e스포츠발전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