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간호법 제정 축하 기념대회에서 간호100년 대상 수상자인 신경림 전 회장(가운데)이 대한간호협회 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간호협회
‘간호 100년 대상’ 수상자인 신경림 전 대한간호협회(간협) 회장이 한국 간호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써 달라며 상금 전액을 환원했다.
13일 간협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전일(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축하 기념대회'에서 간호 100년 대상을 받은 후 상금 1억 원 전액을 협회에 기부했다.
‘간호 100년 대상’은 대한간호협회 100년 역사에 간호사로서 헌신·봉사해 국가 간호사업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에 혁혁한 공적을 쌓은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간협 창립 100주년을 맞아 처음 수여됐다.
신 전 회장은 “간호 100년 대상은 간호법 제정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함께 만들어낸 우리 모두가 함께 받아야 하는 상이다. 앞으로 이 길을 걸어갈 후배와 간호의 미래를 위해 쓰여져야 가치가 있지 않느냐"며 “이 상금이 기금이 돼 간호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간호대학 출신인 신 전 회장은 간협 회장을 두 차례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두 차례 협회장 임기를 더 수행했고 한국간호교육평가원장,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을 맡으며 간호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간호법 제정을 성사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