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소방대원들이 질식소화포로 덮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남 아산소방서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주민들의 큰 피해로 이어졌던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단지 사고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이 차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 않았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