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우주 밖에 한글 메시지 보낸다[사이언스샷]

국립중앙과학관 오는 16일 한글 메시지 전송
인류 최초 지구 밖 메시지 전송 50주년 기념

자료=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16일 오후2시 30분부터 저녁7시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한글 메시지 우주 전송’행사를 개최한다. 1974년 11월 16일 인류 최초 지구 밖 지적 생명체에게 메시지(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50주년을 기념해 한글을 우주에 전송하는 첫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는 ‘트랜스미션 한글’ 이라는 원종국 작가(활동명 우주여행자 언해피)가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소통을 위해 직접 만든 한글 메시지를 우주에 전송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레이저 통신 기술로 구현했다. 이에 따라 16일 오루 6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천체관측소에서 한글 메시지를 10비트의 디지털 데이터로 인코딩해 1550nm의 레이저에 실어 TRAPPIST-1, Wolf 1069, M13, Vega, 16Cygni, 한글 이름 항성과 외계행성인 백두와 한라 등의 천체에 각각 전송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생중계하며, 유튜브‘과학관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위해 대중강연과 과학 콘서트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개최한다.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트랜스미션 한글’의 대중강연과 과학 콘서트에는 저술가이며 천문학자인 이명현 박사, 원종국 작가와 강원석 박사와 함께 유명 유튜버이며 천문학자인 항성(강성주 박사) 등이 참여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최초의 우주 메시지 전송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초의 우주 메시지를 한글로 제작·전송하는 뜻깊은 행사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과학 콘서트를 통해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우리의 기술로 실현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관람객들이 직접 질문하고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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