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삼성證 신용등급 'BBB→BBB+'…"자산가 고객 안정적"

2년만에 등급 상향…"부동산 PF 위험도도 낮아"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서울경제DB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삼성증권(016360)의 사업 안정성을 높게 보고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 7일 삼성증권 신용등급을 이 같이 상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2022년 10월 BBB 등급을 받은 지 2년 만이다.


피치는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주요 이유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트레이딩, 기업금융(IB) 사업의 안정성을 들었다. 피치는 삼성증권이 대규모 소매금융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에는 거액 자산가도 포함돼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으로 낼 수 있다고 봤다. 또 삼성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연계된 사업 모델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삼성증권이 IB 관련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올 들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위험도를 크게 줄인 점도 등급 상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들의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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