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생명 구한 17인…에쓰오일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

사고 운전자 살린 의사자 곽한길씨 등
희생정신 발휘 시민에 1.4억 상금

안와르 알히즈아지(앞줄 왼쪽 여섯 번째)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2024 올해의 시민 영웅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24 올해의 시민 영웅 시상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시상식에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 영웅 17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 4000만 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의사자 곽한길 씨와 의상자 이희성 씨, 활동자 15명에게 각각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곽 씨는 올해 1월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옆으로 넘어진 4톤 화물차의 사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구조하다가 이를 보지 못한 16톤 화물차에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 씨는 올해 4월 브레이크가 풀린 채 굴러가던 트럭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을 멈춰 세워 더 큰 사고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골절상을 입었다.


안와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위험에 처해 있는 이웃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러한 숨은 영웅들처럼 에쓰오일 또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17년 동안 총 325명의 시민 영웅을 발굴해 약 24억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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