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사진=오승현 기자
최근 '전 연인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13일 허웅은 계정을 통해 경기 중 찍은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받은 선물 인증 영상을 올렸다.
5개월여 만에 허웅이 다시 SNS 활동을 시작하자 팬들은 "활발한 SNS 활동 기대한다", "5개월 동안 정말 마음고생 많았다", "이 기세 몰아서 MVP까지 타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허웅은 지난 6월 말 전 연인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허웅을 준강간 상해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A씨는 2021년 5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 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웅 측은 2021년 말 A씨와 이별했으나 임신을 하며 갈등이 생기자 사생활을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허웅 측은 이후 무고 혐의로 A씨를 재차 고소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허웅을 준강간 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프로농구 새 시즌 첫 경기에 나선 허웅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비시즌에 제 잘못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나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