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하고 그린피도 싸다며?"…겨울 골프 여행지로 요즘 뜨는 ‘이곳’ 어디?

4분기 해외골프예약 中비중 전년비 2배↑
무비자 정책 영향…짧은 비행시간 등 매력

하이난 해중해GC. 사진 제공=하나투어

해외 골프 예약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 4분기 해외 골프예약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 골프 예약은 10~11월 기준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이 골프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하이난, 광저우, 하문/복주, 선전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명문 골프장과 관광·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다.


하나투어는 겨울 골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중국 상품을 선보였다. ‘하문 골프 4일’ 상품은 3박4일 동안 동방·해서국제·남태무·마주CC 등 총 54홀 라운딩과 번화가 관광, 5성급 호텔 숙박을 제공한다.


‘광저우 골프 5일’은 4박5일간 사자호, 조경, 에메랄드, 그랜드 레이크 CC 등 매일 다른 골프장에서 총 81홀을 즐길 수 있다. 무비자 시행 이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하이난 골프 5일’은 녹희두, 드래곤밸리, 해중해 CC에서 54홀 라운딩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 발표 후 중국 골프 예약이 전주 대비 약 40% 늘어났다”며 “따뜻한 기후와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 그린피가 올 겨울 중국 골프여행의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4분기 해외 골프 예약 지역별 비중은 태국(29.5%), 중국(18%), 베트남(12.7%), 일본(11.5%), 필리핀(8.3%) 순으로 집계됐다. 동계시즌(12~2월) 예약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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