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2차전지株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2차전지주가 15일 장 초반 금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만1500원(7.46%) 내린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엘앤에프(-12.96%), 에코프로머티(-11.08%), POSCO홀딩스(10.81%), 삼성SDI(-6.81%), LG화학(-3.8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5.33%) 에코프로(-4.96%)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중이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2차전지테마와 KODEX2차전지산업도 각각 6.74%와 7.54% 급락 중이다.


2차전지주 하락은 미국의 IRA 정책발(發) 리스크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조짐을 보인 영향이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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