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과 다름없어"…트럼프 '햄버거 사랑' 대놓고 저격한 '이 남자' 무슨 일?

뉴욕타임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공중보건 분야 수장을 맡게 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의 식습관에 대해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식습관을 놓고 "그가 먹는 음식은 정말, 정말 나쁘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케네디 주니어는 "유세 과정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좋지 못하지만 비행기에 실리는 음식은 독극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택의 여지 없이 KFC나 (맥도날드의) 빅맥 중 하나를 제공받게 되는데, 그건 운이 좋은 편이다. 나머지 음식들은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의 '다이어트 콜라' 사랑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근래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화이트는 트럼프와 장거리 비행을 했을 때, 트럼프가 생수를 마시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아울러 트럼프에게 해로울 수 있는 그의 또 다른 행동으로 '잠을 자지 않는 것'을 꼽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가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인) 수락 연설을 할 때 말 그대로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올해 미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하고 공화당의 트럼프의 선거를 도와 눈길을 끈 바 있다.


케네디가는 미국 민주당 소속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민주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케네디 주니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서는 등 괴짜적 면모로 화제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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