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우고추쿠, 혼란 속에서도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 1위

경기 초반의 사고, 후반의 비로 혼란의 레이스
시작부터 순위를 지켜 퀄리파잉 레이스 승리해
일요일 최종 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 겨냥할까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퀄리파잉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우고 우고추쿠.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젖은 노면에서는 다소 낮은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마른 노면에서 진행된 퀄리파잉 2에서는 2분 19초 107의 기록을 달성한 우고 우고추쿠는 1위와 함께 이어질 퀄리파잉 레이스의 폴 포지션을 거머쥐며 팀과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이어 16일,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에서 마카오 그랑프리 ‘FIA FR 월드컵’은 말 그대로 시작부터 난전 그 자체였다. 오프닝 랩, 2번 코너에 충돌로 인해 두 선수가 경기를 포기하고 세이프티카 코스에 진입했다.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퀄리파잉 레이스 스타트 장면. 사진 마카오 GP

우고 우고추쿠를 비롯, 상위권 선수들은 사고의 영향 없었다. 상황을 정리한 후 재개된 후에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실제 우고 우고추쿠를 필두로 상위권은 순위 변동 없이 레이스를 이어갔고, 중위권, 및 하위권 역시 비슷했다.

다만 일부 차량들이 리스보아 밴드 등 일부 구간에서 코스를 벗어나 구간 황기가 발령됐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 후반에 접어들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이내 비가 내리며 노면이 젖기 시작했다


우고 우고추쿠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의 순위를 지켰다. 사진 김학수 기자

결국 각팀들은 모든 레이스카를 피트로 복귀시켜 타이어를 교체한 후 마지막 가 발생했다. 갑자기 먹구름이 낀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적기와 함께 각 팀들은 모두 젖은 노면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고체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이어 교체 이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드러나지 않았다. 실제 모든 레이스카가 타이어를 바꾼 후에는 남은 두 랩을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마무리하며 우고 우고추쿠가 총 기록 47분 40초 19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우고 우고추쿠의 뒤를 이어서는 올리버 괴테가 47분 40초 41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3위와 4위에 는 노엘 레옹과 프레디 슬레이터(SJM 시어도어 프레마 레이싱) 등의 선수들이 경쟁력을 과시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퀄리파잉 레이스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

경기를 마친 우고 우고추쿠는 “오늘 결과에 무척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힌 후 “내일 결승에서도 좋은 자리에서 시작하는 만큼, 결승 레이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혓다.

마카오 그랑프리 FIA FR 월드컵의 승자를 가리지 결승 레이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총 15랩을 달리는 스프린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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