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425만 톤' 탄소 줄였다…"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
지난해 축구장 10만 6000개 산림 조성 효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LG전자 북미법인 사옥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


LG는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통상 숲 면적 1헥타르(ha)당 40 톤이 감축되는 것을 고려하면 축구장 약 10만 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다. 한 예로 LG디스플레이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또한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으로 약 320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에 각각 넷제로를 먼저 달성한다.


LG는 지난 2022년 수립한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지속 높여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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