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성미자 물리학 전문가들이 국내에 모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INFN)과 ‘제1회 IBS-INFN 워크숍’ 및 ‘제2회 예미랩 워크숍’을 18일부터 사흘간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IBS-INFN 워크숍’ 및 ‘제2회 예미랩 워크숍’ 안내 포스터
이번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중성미자 물리학 분야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비활성 중성미자 연구의 방향과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LNGS 연구관리자인 알도 이안니 박사가 참석해 ‘보렉시노 물리학과 그 이상의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보렉시노는 그란사국립연구소의 중성미자 검출기로 태양 중성미자의 전체 스펙트럼을 한 번에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출기이다.
또 국내외 석학 11명이 연사로 참여해 향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IBS의 지하실험시설인 정선 예미랩을 둘러보는 세션도 준비됐다. 두 기관은 첫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성미자 측정, 암흑물질 탐색 등 물리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원은일 고려대 교수는 “중성미자 물리학의 연구 동향과 핵심 기술을 논의하고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현수 IBS 지하실험 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예미랩과 LNGS 중심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과학적 진전을 이뤄 IBS와 INFN 간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