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버트 미첼리즈,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시즌 챔피언 등극…현대차 TCR 최강자 입증

악천후로 일정 변경된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결승
시즌 2위, 테드 비요크를 막아낸 현대 N 진영 돋보여
현대 N, 투어링 카 레이스 부분 최강자 증명해 눈길

동료들과 챔피언의 기쁨을 나누는 노버트 미첼리즈. 사진 김학수 기자



전날 진행된 레이스 1에서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테드 비요크(Thed Bjork, #2)가 활약하며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현대 N 진영을 대표하는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 #105)와의 시리즈 포인트 격차를 단 5점으로 줄이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스타트 장면.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더불어 급작스럽게 내린 굵은 빗줄기 역시 결과에 대한 예측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당초 오전 10시 55분으로 예정됐던 최종 레이스가 악천후로 인해 그리드 정렬 후 취소가 되며 각 팀과 선수들의 전략 및 컨디션 관리 등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경기 중단 및 일정 변경에 따라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최종전은 FIA GT 월드컵이 종료된 후, 오후 1시 8분에 시작됐다. 대신 그리드 정렬 후 스타트 방식이 아닌 패독 공간에서 곧바로 SC 스타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최종전을 시작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레이스 역시 잦은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다. 사진 김학수 기자

SC 상황에 맞춰 세이프티카가 두 바퀴를 이끈 후 3랩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됐다. 관람객들과 현장의 관계자들의 시선은 선두 그룹 보다는 중상위권에는 ‘시즌 챔피언’을 두고 경쟁하는 노버트 미첼리즈와 테드 비요크에게 집중됐다.

테드 비요크보다 앞선 순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면 시즌 챔피언을 확정할 수 있는 노버트 미첼리즈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레이스를 펼쳤고, 테드 비요크는 시즌 챔피언을 위해 더욱 과감하게 공략을 이어갔지만 쉽게 순위를 끌어 올리진 못했다.


노버트 미첼리즈의 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팀원들. 사진 김학수 기자

경기 중반에 접어들며 고트 레이싱의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들이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선두 그룹으로 치고 올라갔고, 그 사이 현대 N 진영은 TCR 월드 투어와 TCR 차이나·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마치 거대한 블록을 형성하며 안정감에 힘을 더했다.

실제 경기 후반에 접어었을 때에는 네 개의 현대 엘란트라 N TCR 레이스카들이 그룹을 형성하며 달려 테드 비요크의 공략을 견고히 받아냈다. 덕분에 노버트 미첼리즈는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까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챔피언 확률’을 높였다.


시즌 챔피언 등극에 기뻐하는 노버트 미첼리즈.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결국 39분 14초 582의 기록으로 두샨 보코치비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으며 노버트 미첼리즈는 5위로 체커를 받았다. 더불어 현대의 벽에 막힌 테드 비요크는 8위의 그쳤다. 그 결과 노버트 미켈리즈가 시리즈 포인트 323점을 확보,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와 함께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의 모든 팀원들은 물론이고 TCR 차이나·아시아의 현대 N 진영의 팀원들 역시 노버트 미첼리즈의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며 환희의 포옹과 쾌거의 포효를 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현대 진영의 선수 및 관계자들. 사진 김학수 기자

경기를 마친 후 노버트 미첼리즈는 “오늘 레이스는 정말 아름다운 하루였다”라며 “오늘의 결과는 내 개인이 아닌 모든 팀원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이며 함께 달린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의 시즌 챔피언 배출의 쾌거는 물론, TCR 차이나와 TCR 아시아 등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현대 엘란트라 N TCR’의 경쟁력을 입증, 근래 ‘최고의 투어링 레이스카’를 선보이는 자동차 제조사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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