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영접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페루에 이어 남미 순방의 두 번째 목적지다. 윤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연대, 기아와 빈곤 퇴치,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탄소 중립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숙소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브라질이 중점 성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식에 참석한다. 또 ‘사회적 포용과 기아, 빈곤 퇴치’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1세션에서 한국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한다.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고, 건설적 기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국가 정상들과 별도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 마무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하려 했으나, 트럼프 측이 내년 1월20일 취임식 전까지 해외 정상들과의 회동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와 예정대로 5박8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