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강세[오전시황]

외국인·개인 '사자'…이차전지株도 반등 나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3포인트(1.85%) 오른 2461.59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 확대해 2450대에 안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39억 원, 개인이 71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50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나스닥이 2.24%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32%씩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제 여건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는 등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가격적 매력이 높아진 상태인 데다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금융 당국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 등 그동안 부재했던 상승 재료가 쌓이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6.36%)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5.37%), 삼성생명(8.30%), 삼성화재(4.04%) 등 삼성그룹주 전반에 온기가 함께 퍼지고 있다.


현대차(005380)(3.64%), 기아(000270)(3.28%), 현대모비스(012330)(2.58%)도 오르고 있으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로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3.23%), POSCO홀딩스(005490)(3.78%), LG화학(051910)(3.24%), 삼성SDI(006400)(4.26%) 등도 반등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고려아연(010130)(-2.4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포인트(1.00%) 오른 692.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포인트(0.28%) 내린 683.5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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