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계층의 학습을 돕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인 서울런 사업을 유아까지 확대한다.
시는 만 4∼5세 유아에게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해 건강한 정서적·신체적 발달을 돕는 '서울런 키즈' 사업을 내년 1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리틀홈런(아이스크림에듀), 밀크T아이(천재교과서), 스마트올 키즈(웅진씽크빅), 엘리하이키즈(메가스터디교육), 윙크(단비교육), 토도원(에누마) 등 6개 민간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만 4∼5세 유아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6개 민간업체의 유아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총 10만여개와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콘텐츠에는 다양한 주제의 동화책을 읽고 한글 익히기, 동요를 따라 부르며 몸 움직이기, 기본생활 습관 실천하기, 영미권 유명 동화책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와 친해지기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런 홍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인 500여명보다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의 서류 준비 없이 누리집에서 실시간 온라인 자격 검증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중위소득 50% 초과 60% 이하 가구는 사회보장급여 결정통지서 또는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추후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의 단기 특화 프로그램으로 YBM넷의 온라인 영어도서관 연계 화상영어 수업인 'YBM 영어동화 놀이터' 대상자를 별도 모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키즈는 유해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익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