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일리아릴리 집중 투자"…한투운용, 19일 바이오 ETF 2종 상장

3년 매출 예상 상위 기업 선별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달 19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일 출시하는 바이오 ETF는 ‘ACE 글로벌빅파마’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글로벌 시장 내 대표적인 대형 제약 회사(빅파마) 15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빅파마는 연 매출 10억 달러(1조 3950억 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기반한 기업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빅파마 기업 중에서도 3년 예상 매출 성장률이 상위권인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편입 이후에는 매출 증감에 따라 지수 내 비중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벌 빅파마 인덱스 프라이스 리턴’ 원화 환산 지수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비만 치료제 등의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일라이릴리와 협업하는 핵심 가치사슬(밸류체인) 14개 기업도 편입한다. 이는 최근 빅파마 기업에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이다. 일라이릴리도 신약의 절반가량을 외부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프라이스 리턴’ 원화 환산 지수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빅파마 기업들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1조 5570억 달러(약 2171조 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7년 1조 9170억 달러(약 2673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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