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왼쪽)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과 이승원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대표가 항암치료백신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LG화학(051910)과 항암치료백신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LG화학 항암치료백신 플랫폼(RP-TCV)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열티를 LG화학에 지급한다.
RP-TCV는 재조합 단백질 형태의 항암치료백신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항암치료백신은 환자의 면역 기전을 활용해 암을 치료하고 면역 기억 형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항암제다. 부작용이 적어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고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잠재력이 높은 치료제다. 모더나·머크·바이오엔테크·로슈·니코드·리제네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이승원 대표가 2021년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있는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다중항체 플랫폼 AMB와 TheraVac 플랫폼에 RP-TCV가 들어오면서 글로벌 면역항암제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하게 되었다” 며 “LG화학과 함께 글로벌 면역항암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