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문다혜 금주 내로 검찰 송치"

불법 숙박업 혐의는 수사 진행중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은 피의자 특정중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연합뉴스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다혜(41) 씨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법리 검토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 금주 내로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별건으로 서울청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로도 문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청 측은 “현재까지 일부 투숙자 진술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자료 회신을 요청했다”며 “문 씨 상대로 출석일자를 조정 중이며 절차에 따라 계속 진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를 겨냥한 칼부림 예고글에 대해서는 “12일 신고 접수 후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아직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신속하게 특정해 엄정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선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흉기를 손으로 쥐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남자를 XX으로봄”이라며 “가방에 흉기 꺼내서 휘두르는거 일도 아니다”, “흉기로 다 찔러죽여버릴테니 이런 시위하지마라”, “저승에서나 해라”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한편 정부가 수사를 의뢰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부정채용·횡령 등 혐의는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의 비위 혐의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이 회장에게 딸 친구 부정 채용 지시,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물품 후원 요구 등의 혐의(업무방해·금품수수·횡령) 혐의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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