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K연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현재 전 세계 연어 시장은 60조 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7000억 원 규모의 연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1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전 세계 최초로 연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바이오 공정까지 모든 공정이 집약된 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춘천, 강릉, 양양을 중심으로 연어 산업화 벨트를 구축 중이다. 춘천에는 60억 원을 투입해 어린 연어 20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어린 연어 생산센터(‘21~’25)를 조성 중이고, 강릉에는 300억 원을 투자해 연어 품종의 연구개발, 시험 생산을 위한 연어양식 시험센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양양에는 총 6500억 원으로 국내 최대 수산업 및 식품기업인 동원산업과 세계 최고의 연어양식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 새먼에볼루션의 합작으로 민간 자본이 투입돼 2029년까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육상 연어양식단지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2021년부터 연여 양식이 가능한 농공단지 지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또 올 3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해양수산부장관의 면담 이후 24번의 회의를 한 끝에, 도에서는 연어 산업 국비 확보를 위한 수산식품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해 11월 15일(금)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내년 중으로 통과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수신식품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연어 가공·유통·바이오 등 전후방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입주기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가공공장, 냉동·냉장시설, 취배수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취배수관은 양식단지에서 3km 떨어진 바다를 연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어 양식단지에서 생산된 연어는 지역기업에 의해 가공·유통되고, 부산물은 바이오 제품으로 활용되는 등 연관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로 약 1조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4천 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형 K연어 사업은 도 5대 미래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사업에 해당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연어를 강원도 미래 산업으로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