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상생"…스타벅스, 10년 간 커피 퇴비 5000톤

8·15일, 유자·가루쌀 농가 순차 전달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 상생 협약
농가 생산한 농산물, 음삭료 재료로 활용

지난 15일 스타벅스 임직원이 경기도 평택시 가루쌀 농가에 퇴비를 기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평택 가루쌀 농가와 고흥 유자 농가에 480톤에 이르는 커피찌꺼기 퇴비를 기부하며 10년 간 농가에 지원한 커피 퇴비가 누적 기준 5000톤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전남 고흥군 유자 농가에 이어, 지난 15일 가루쌀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시의 미듬 영농조합에 순차적으로 총 480톤에 이르는 2만 4000포대의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달했다.


이번 퇴비 전달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맺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의 일환이다. 스타벅스가 기부한 커피찌꺼기 퇴비는 50여 곳의 고흥 유자 농가와 40여 곳의 평택 가루쌀 농가에서 국산 유자와 가루쌀을 생산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0년 간 보성, 하동, 제주, 경기 등 지역 농가에 약 26만 7000포대의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달했다. 무게로는 약 5340톤에 달하는 양으로, 이를 통해 자원 선순환 및 우리 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서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한다. 농가에서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은 스타벅스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전국 매장에 출시되는 자원 선순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 쌀로 생산된 ‘스타벅스 라이스칩’과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민트 티’, 더여수돌산DT점 특화 음료인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와 장충라운지R점에서 판매되는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등이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10년간 이어오고 있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우리 농가와의 다양한 상생 활동은 스타벅스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은 물론, 커피 퇴비 지원 및 재활용 제품을 통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고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활용해 우리 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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