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ESG경영 선도, 글로벌 입지 강화"

[더 나은 미래 여는 ESG경영]
<6·끝> ESG 경영 더하는 제약·바이오업계
국내 CDMO 첫 'PSCI' 가입
부패방지 경영시스템도 도입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의약품공급망이니셔티브(PSCI)’에 가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PSCI는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공급망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존슨앤드존슨·화이자 등 빅파마 다수가 가입해 있다. 빅파마들이 파트너사의 ESG 경영을 중시하는 만큼 ESG 경쟁력은 CDMO 수주 경쟁력과 직결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SCI에 가입하려면 환경·인권노동·안전보건·윤리준법·관리 시스템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해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8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PSCI에 가입했지만 국내 회원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함께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시 ESG 경영 현황 관련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한다.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SCI 외에도 제약·바이오 업계 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시장이니셔티브(SMI) 내 ‘헬스시스템태스크포스(Health System Task Force)’ 공급망 의장으로 활동하며 공급망 및 협력사의 ESG 경영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는 공급사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공개서한(Open Letter)을 통해 공급망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국제연합(UN) 산하 기관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관련 10대 원칙을 수립하고 기업이 운영 및 경영전략에 내재화 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단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다양한 윤리·준법 정책을 마련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ABMS)을 운영해 윤리·준법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교육 및 캠페인, 임직원 준법서약, 협력사 윤리경영 실천서약 등으로 윤리·준법의식 제고 및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책임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품질 보증 및 관리 △정보보호 △윤리·준법 경영 프로그램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개선하고 있다. CDMO 기업 최초로 기업품질통합시스템(EQUIS)를 도입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인식제고, 동물실험 최소화, 윤리적 마케팅 내재화 등으로 윤리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산업 의제에 영향을 끼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