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다수의 유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딜라이트룸은 ‘힐링비트’ 개발사 스트레스솔루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수면 품질 향상을 위한 소리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스트레스솔루션은 소리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 숙면 유도, 집중력 향상 등 심리 안정 효과를 내는 앱 힐링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안정적인 심박동 패턴을 유도하는 소리를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선별 제공해 자율 신경을 진정시키는 원리다.
두 기업은 내년 하반기 알라미 앱에 탑재할 소리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트레스솔루션과 협업 관계에 있는 의료기관 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실질적인 심리 안정 효과를 입증한다.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 정리해 글로벌 헬스케어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라이트룸은 최근 알라미 기능 고도화를 위해 각종 투자 및 업무협약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슬립테크(수면 기술) 분야 2개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며 협업 관계를 공고히 했다. 수면 특화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 ‘녹트리서치’와 소리를 통해 질병을 측정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 헬스’가 올해 딜라이트룸 투자 포트폴리오에 새로 입성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지금까지 알라미는 사용자를 확실히 깨워주는 알람 기능으로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입면과 수면 단계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슬립테크 영역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며 “스트레스솔루션과과 협업해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