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장 속에서 석달 간 코스피지수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버드콜 ETF는 지난 8월 13일 상장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7.8%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10.3%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지급한 분배금 393원을 포함할 경우 이 ETF의 성과는 코스피지수보다 14.2%포인트 더 높은 게 된다.
한화운용은 해당 ETF의 기초자산을 ‘PLUS 고배당주’로 설정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PLUS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 방어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8% 하락한 반면 PLUS 고배당주는 23.2% 올랐다.
한화운용은 절세 혜택도 이 ETF의 또 다른 투자 유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분배금을 수령할 때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주요 분배 재원에 국내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을 포함하고 있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실질적인 분배율이 다른 커버드콜 ETF보다 높은 이유다. 지난달 지급된 주당 분배금 133원 가운데서도 과세 대상은 29원에 불과했다. 8월과 9월의 분배금 130원에 대한 과세 대상 금액은 각각 8원, 0원이었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어 꾸준한 현금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