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약 2년 2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391억 원에서 이달 18일 종가 기준 1023억 원으로 632억 원이 더 늘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의 투자 자금이 급증한 것은 이 상품이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올 들어 18일까지 27.84%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월 배당 커버드콜 ETF 상품들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배당 수익률도 연 7.57%를 기록해 예년의 연 6% 수준에서 더 올라갔다.
삼성운용은 이러한 성과가 시장 상황에 맞게 해당 ETF의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한 덕분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일반 월 배당 커버드콜 상품과 달리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을 활용해 비중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해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안정적인 배당 현금 수입과 추가적인 옵션 매도 이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상품이다. 다만 상승장에서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승현 삼성운용 매니저는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연금 생활자나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