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상생협의체 이정희 위원장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뜻 따라 유통학계 연구자 발굴

2024년 상전유통학술상 수상자. 사진제공=롯데유통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는 제6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학계의 우수 연구자를 발굴·양성하고자 2019년 제정된 상으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따 명명됐다.


이 교수는 한국유통학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의 상생이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점을 강조하고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기업과 학계의 가교로서 유통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교수는 최근까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배달앱 수수료 조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학술부문 최우수상에는 박정근 한양대학교 교수와 이호택 계명대학교 교수, 정책부문 최우수상에는 장명균 호서대학교 교수, 물류부문 최우수상에는 박민영 인하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신진연구상은 지선영 신구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상전유통학술상은 2019년 1회 수상자를 배출한 뒤 작년까지 유통 관련 연구 및 정책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학술인 27명에게 총 4억 5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 신진연구상 수상자 등 6명에게 총 1억 원의 상금을 준다.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학술인들의 정책 제안과 학술 연구 등은 유통의 미래상과 대안을 제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전유통학술상이 유통학에 대한 관심과 활발한 연구의 마중물이 되어 국내외 유통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