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4성급 호텔 개장… 관광공사 23년만 호텔사업 재개

"해남 지역관광 활성화 기대"



서영충(왼쪽 다섯번째)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이 19일 전남 해남 '해남126호텔' 공식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전라남도 해남에 최초 4성급 호텔 ‘해남126호텔’을 공식 개장했다. 공사가 호텔사업을 전개하기로는 23년 만이다.


공사는 19일 해남에서 해남126호텔의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공사,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 유관기관, 관광 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남126호텔은 120객실로 모두 바다 조망으로 조성됐다. 객실 유형은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다.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풀, 카페,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호텔은 고산 윤선도 선생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의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국내 호텔로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마치고 본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녹색건축물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등 친환경건축물 관련 주요 인증을 완료했다.



해남126호텔의 인피니티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호텔이 위치한 오시아노관광단지는 공사가 1992년 착수해 2008년 기반공사를 완료한 관광단지다. 단지 내에는 파인비치골프장(오시아노코스 포함 대중제 27홀), 오시아노캠핑장(180면)이 운영 중이다. 해남군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며 배롱나무 경관숲도 조성하고 있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2001년 말 주문진가족호텔 민영화 이후 23년 만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복지관광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호텔사업을 재개한다”며 “해남126호텔이 2008년 기반조성 완료 후 장기간 침체됐던 오시아노관광단지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1960년대 이후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워커힐,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등 서울 주요호텔과 주문진가족호텔 등 관광호텔을 운영했었다. 해남126호텔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사가 책임임차 방식으로 운영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