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단협 2차 잠정합의…기본급 13만 원 인상

격려금 470만원 지급…1차 합의안보다 상향
노조, 21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경.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연 교섭에서 기본급 13만 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안에 잠정합의했다. 기본급 인상과 함께 격려금 470만 원, 명절 귀향비 인상 등도 함께 합의했다.


이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이 12만 9000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랐고, 격려금도 450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단협 항목은 치과 보철료 지원 범위 확대와 업무상 재해 후유장애 등급별 위로금 상향이 추가됐다.


이번 기본급 인상은 HD현대중공업 단체교섭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진솔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직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늦어진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 함으로써 노사가 힘을 합쳐 모처럼 찾아온 재도약의 기회를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1일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