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R&D에 상처받은 80여 학회와 100분 토론

19일부터 2주간 과학기술분야별 6차례 간담회
각 학회별 선도R&D 제안 요청…연구자 발굴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과학기술 학술단체(이학 분야) 현장소통 릴레이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0분 토론을 가진다. 80여개 과학기술분야 학회와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과학기술계의 어려움을 청취하겠다는 취지인데 100분간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만큼 형식적인 간담회에 틀을 탈피해 과학기술계의 애로사항을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등록된 학술단체 중 주요 학회 80여개를 대상으로 19일부터 2주간 과학기술 분야별 6차례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참석한 학회들이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기대와 건의사항을 전하고, 유 장관과 함께 100분 간 자유롭게 질의·토론하는 방식이다. 학회 수가 많은 공학 분야의 경우 2차례 나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가 과기정통부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 핵심 파트너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최대한 다양한 연구현장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선도형 R&D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의 철저한 기획으로 혁신적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심도 있는 평가가 중요하다”며 "각 학회가 분야별 영역에 어떤 선도형 R&D를 생각하고 있는지 제안하고, 글로벌 수준의 국내외 연구자를 발굴·추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제안된 건의 사항에 대해 검토해 정책과 R&D 사업에 반영하고 현장과 동떨어진 제도는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회가 R&D 기획평가 과정에서 참여하는 체계를 발전시킬 방침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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