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전경. 뉴스1
국민연금공단이 주식 뿐만 아니라 사모투자도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이성훈 국민연금 부연구위원의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대체투자 초과수익 측정방법 소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사모 투자는 62조3000억 원으로 국내 사모 투자금액 28조80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 금액은 국내투자가 10조7000억 원, 해외 투자가 4조 원으로 국내가 많았지만 현재 진행중인 금액은 국내가 18조1000억 원과 해외 58조3000억 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투자금액 대비 회수 원리금(투자 수익)은 청산 금액 기준 국내가 130%, 해외가 150%로 해외가 앞섰다.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다른 대체투자도 투자 비중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10조2000억 원, 해외 부동산에 투여한 액수는 63조1000억 원으로 6배 가량 많았다. 인프라는 국내가 13조5000억 원, 해외가 42억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역시 해외 투자 수익이 140%로 국내 120%보다 앞섰지만 부동산의 경우 국내 투자가 수익률이 더 높았다. 국내 부동산은 190%, 해외 부동산은 140% 수준이었다.
이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 제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수익률 제고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사실"이라며 "기준포트폴리오 체계 도입에 따라 대체투자 부문에 가장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